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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생선' 고등어 수급 위기…올해 노르웨이산 공급 반토막

입력 2026-01-04 17:31   수정 2026-01-12 15:59


‘국민 생선’ 고등어 가격이 치솟고 있다. 최대 수출국인 노르웨이에서의 공급이 반 토막 날 것으로 예상돼 가격이 더욱 오를 전망이다.

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고등어(염장) 한 손(두 마리) 소매가격은 1만363원으로 전년 동기(8048원) 대비 28.7% 상승했다. 기후변화로 국내 어획량이 감소해 수입 의존도가 높아진 가운데 최대 수출국 노르웨이의 어획량 축소와 원·달러 환율 상승이 맞물린 결과다.

노르웨이 정부는 고등어 어획량 쿼터를 지난해 16만5000t에서 올해 7만9000t으로 52% 감축할 계획이다. 지난달 노르웨이가 영국, 페로제도, 아이슬란드와 올해 북동대서양 고등어 어획량 쿼터를 전년 대비 48% 줄이기로 합의하면서다. 남획 등으로 고등어 자원량이 감소하면서 고등어가 더 이상 ‘지속 가능한 생선’이 아니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문제는 기후변화로 국내 고등어 생산량이 줄어 노르웨이산 고등어 의존도가 급격히 높아졌다는 것이다. 한국의 고등어 수입량은 2024년 5만5000t에서 지난해 8만3000t으로 51% 급증했다. 한국이 수입하는 고등어의 80∼90%는 노르웨이산이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 상승까지 겹쳐 국내에서 노르웨이산 고등어 가격은 한 손 평균 소매가격이 1만원을 넘어섰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국내에서 많이 잡히는 소형 고등어를 상품화하고 수입처를 다변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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