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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랠리·증시 부양책…올해 코스피 6000도 가능"

입력 2026-01-04 17:35   수정 2026-01-05 00:34

“올해 코스피지수 6000선도 기대해 볼만 합니다.”

최광욱 더제이자산운용 대표(사진)는 4일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한 강한 이익 성장세와 법 개정에 따른 증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상승 효과를 고려할 때 한국 증시는 올해도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지난해 97.9%의 수익률을 기록한 ‘더행복코리아(자)’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이 펀드는 지난해 코스피지수 상승률(76.2%)을 훌쩍 뛰어넘은 몇 안 되는 국내 펀드다. 최 대표는 “올해 국내 상장사 지배주주 순이익 전망치는 약 300조원으로, 지난해 추정치(약 220조원) 대비 35% 급증했다”며 “한국이 세계 주요 증시 중 이익 성장률 1위를 기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시행되는 개정 상법과 소득세법도 주목했다. 기업들이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에 맞춰 배당성향을 점차 확대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주주환원책 강화가 밸류에이션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최 대표는 “현재 코스피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0.8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4배에 불과하다”며 “아시아 신흥국 증시의 평균 PER 14.5배, PBR 2.0배까지만 올라도 코스피지수는 6000을 돌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 주도 업종으로는 반도체를 꼽았다. 그는 지난해 중반 시작된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최소 2년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세미애널리시스에 따르면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설에 따른 전력 소비량은 올해 52GWh에서 2030년 117GWh로 두 배 이상으로 급증한다. 최 대표는 “2028년 생산될 반도체까지 계약될 정도로 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이제 막 호황에 들어선 국면”이라며 “SK하이닉스의 PER이 7.4배 수준인 상황에서 국내 반도체주는 ‘AI 거품론’에서 열외”라고 했다.

최 대표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주도 올해 주목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보스턴다이내믹스를 통해 로봇 기술을 확보한 현대차그룹의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될 것”이라며 “자본시장 선진화 흐름 속에서 증권주도 올해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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