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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이번엔 땅투기 의혹

입력 2026-01-04 18:19   수정 2026-01-05 01:13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부부가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인천 영종도 일대 토지에 이어 서울 성동구 응봉동 상가를 매입해 큰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이번 보수 영입 인사는) 통합이 아니라 대국민 사기극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4일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이 후보자가 28세, 남편이 30세로 해외 유학 중이던 1992년 이들 부부는 서울 응봉동 100번지 상가 다섯 채를 매입했다. 주 의원은 “유학비를 감당하기도 어려운 시절”이라며 “상가 보증금을 이용한 갭 투기 없이 상가 다섯 채를 모두 자기 자금으로 구입하는 것이 과연 가능한가”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자는 2009년, 남편은 2023년 모두 13억4500만원에 팔았다. 주 의원은 “매입 당시 시세 대비 3.8배 수익을 거뒀다고 한다”고 했다. 앞서 주 의원은 이 후보자 남편이 2000년 영종도 일대 토지 6612㎡를 매입해 6년 만에 세 배에 달하는 시세차익을 거뒀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서울에 사는 이 후보자 부부가 인천 잡종지 6612㎡를 매입할 이유가 없다. 딱 봐도 공항 개발로 인한 시세차익을 노렸다”며 “영종도 투기 수익과 상가 수익을 합쳐 부동산 매매 차익만 30억원이 넘는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이 후보자는 공직 후보자 자격을 상실했다”며 “또다시 (인사 검증) 논란이 반복된 것은 (청와대의) 무능이거나 고의 둘 중 하나”라고 밝혔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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