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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장관, 신년사 통해 성과 강조…"올해는 체감으로 보여줄 것"

입력 2026-01-05 11:30   수정 2026-01-05 11:37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2026년 신년사에서 가장 많이 강조한 단어는 ‘성과’였다. 신년사 전반에 성과와 결실 등 유사 표현이 약 10차례 언급하며 정부 출범 2년 차의 과제를 분명히 했다. 올해를 실행과 결과로 국민의 평가를 받는 해로 삼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윤 장관은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지난해 우리는 비상계엄과 민생 위기 속에서 출발했다”며 “국민에게 평온한 일상을 되돌려 드리기 위해 속도감 있게 정책을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전 국민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첫 성과로 언급하며 “골목경제에 온기를 불어넣었고 2025년 3분기 GDP 성장률 1.3%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아 ‘주민주권’과 ‘진짜 자치’ 실현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윤 장관은 “수도권 중심 성장전략이 지방소멸을 가속하고 있다”며 충남·대전 통합을 시작으로 성장 축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제9대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AI 행정 전환도 신년사 비중 있게 다뤘다. 그는 “정부 운영과 공직문화를 AI 친화적으로 혁신하겠다”며 대국민 민원 서비스에 AI를 접목해 원스톱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내부적으로는 보고 방식 간소화, 메신저 활용 확대, 직원 전원의 AI 업무 활용을 주문했다.

재난·치안 분야에서는 국가 책임을 재차 강조했다. 윤 장관은 “기후변화와 복합 재난 시대에 재난안전 역량을 한층 끌어올리겠다”며 경찰·소방과 함께 현장 대응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회적 참사 피해자 지원과 민생 범죄 근절도 주요 과제로 언급했다.

조직 문화 개선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메시지를 냈다. 그는 “불필요한 보고와 대기를 줄이고 근무시간 외 연락을 자제하는 문화가 자리 잡도록 하겠다”며 “서로 존중받고 행복하게 일하는 조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2026년은 국민주권정부 출범 2년 차로 본격적인 성과를 만들어야 할 해”라며 “장관인 내가 앞장서 현장으로 뛰겠다”고 강조했다. 신년사 전반을 통해 행안부·경찰·소방을 아우르는 국정 운영의 방향과 실행 의지를 동시에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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