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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섭 "강선우 제명·김병기 사퇴했는데 김현지만 또 무사?"

입력 2026-01-05 10:14   수정 2026-01-05 10:15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원내대표)의 공천 헌금 의혹에 연루됐다는 보도가 나오자 "김 실장은 제왕적 부속실장으로, 제왕적 대통령보다 더 큰 문제"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서 "김 실장이 정부 주요 인사와 정당 공천에까지 관여한 정황이 잇따라 드러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권한은 인사이고, 당 대표의 핵심 권한은 공천"이라며 "그런데 이재명의 권력이 미치는 곳마다 김 실장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어 보인다"고 했다.

김 의원은 "그래서인지 여의도 정가에는 웬만한 현역 국회의원조차 김 실장을 알현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말이 돈다"며 "강선우 의원이 제명당하고, 김병기 원내대표도 사퇴하고, 김남국 비서관이 사퇴했는데, 그 핵심에 있는 김 부속실장만 또 무사하다? 이번에도 김 실장에 대한 아무 조치가 없다면,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 위에 군림하는 제왕적 부속실장이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김 전 원내대표가 공천 헌금을 수수했다는 내용이 담긴 탄원서가 2년 전 묵인된 과정에 김 실장이 개입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 의혹은 2020년 총선을 앞두고 김 전 원내대표의 아내와 최측근이 전직 동작구 의원 2명으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았다가 수개월 후 돌려줬고, 이 탄원서가 묵인되는 과정에 김 실장이 연루됐다는 게 골자다.

이들 구의원은 2023년 12월께 이 내용이 담긴 탄원서를 작성해 김 전 원내대표의 옆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 이수진 전 의원에게 전달했고, 이 전 의원은 해당 탄원서를 당시 이재명 당 대표의 보좌관인 김 실장에게 전달했지만 무마됐다고 이 전 의원이 주장했다. 또 당 대표실에 전달된 탄원서는 윤리감찰단으로 갔다가 다시 공천관리위원회로 넘어갔으며, 의혹 당사자인 김 전 원내대표가 받으며 '셀프 무마'했다고도 주장했다. 당시 공직선거 후보자 검증위원장은 김 전 원내대표가 맡고 있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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