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44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장중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 전망이 대형 반도체주로의 매수세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4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4.67% 상승한 13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주가는 13만4600원에 출발해 장중 한때 13만69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13만원선을 넘어섰다.
SK하이닉스도 같은 시각 전 거래일 대비 1.62% 상승한 68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 한때 주당 70만원을 터치하며 '70만닉스' 고지를 밟았다.
대형 반도체주의 급등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16% 오른 4403.20을 기록하며 지난 2일 세운 종전 사상 최고치를 다시 넘어섰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85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67억원, 2961억원을 순매도했다.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주가 강세의 직접적인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메모리 가격 반등과 원·달러 환율 흐름이 단기 실적 추정치를 끌어올리는 가운데, 올해를 기점으로 AI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되며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빠르게 확대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김윤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2026년 SK하이닉스 매출액은 158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101조600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높은 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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