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을 기점으로 갤럭시 Z 트라이폴드의 미국 및 유럽 시장 출시를 본격화한다. 제품은 지난달 12일 국내 출시 직후 359만400원이라는 역대 최고가에도 삼성닷컴을 비롯한 주요 판매 채널에서 2분 만에 초도 물량이 전량 매진되는 등 기대 이상의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완전히 펼쳤을 때 구현되는 10형 화면은 태블릿이 필요 없는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삼성전자는 한층 강화된 ‘아머 플렉스 힌지’ 기능과 최적화된 인공지능(AI) 기능을 적용해 중국 화웨이의 ‘메이트 XT’ 시리즈와 차별화된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폴더블 시장의 변수는 애플이다. 애플은 올 하반기 아이폰 18 시리즈와 함께 첫 폴더블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 분야 후발주자인 애플은 기존 제품들의 취약점인 화면 주름과 내구성 해결에 집중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애플의 참전으로 올해 폴더블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30% 이상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업체들의 공세도 만만치 않다. 화웨이, 샤오미 등은 삼성보다 얇은 두께를 강조한 ‘슬림 폴더블’ 라인업을 강화하며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026년은 하드웨어 사양 경쟁을 넘어 AI와 폼팩터가 얼마나 유기적으로 결합하느냐가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가전업계는 AI 가전을 넘어 스스로 움직이고 판단하는 AI 에이전트 중심의 생태계로 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순히 앱으로 제어하는 수준을 넘어 가전이 사용자 패턴을 학습해 별도 명령 없이도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인텔리전트 홈’으로 전환된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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