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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신모델 출격…내수·수출 동반 질주

입력 2026-01-05 15:53   수정 2026-01-05 15:55

지난해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로 위기에 빠졌던 한국 자동차산업은 올해 반등을 노린다. 현대자동차 울산 전기차 신공장 가동과 하이브리드카 등 친환경차 수출 확대 효과로 내수와 수출 모두 작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비야디(BYD) 등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의 국내 진출이 잇따르는 만큼 국산차 가격·비용 부담을 완화할 ‘국내 생산 촉진 세제’ 등 생산 인센티브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2026년 자동차 내수 판매량이 작년보다 0.8% 증가한 169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과 전기차 보조금 확대가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도 친환경차가 내수 회복을 주도할 전망이다. 지난해 1~10월 친환경차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27.5% 증가한 67만6000대에 달했다.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 첫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90을 비롯해 기아 하이브리드 소형 SUV 셀토스 등 친환경차 모델이 출시된다. KG모빌리티는 신형 픽업트럭 무쏘를 내놓고, 르노코리아도 준대형 SUV인 오로라2(프로젝트명)를 선보인다.

미국 테슬라와 중국 BYD 등 해외 전기차 브랜드가 내수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점은 국산차에 위기다. 테슬라는 지난달 31일부터 중형 전기 세단 모델3(퍼포먼스 AWD)는 940만원(6939만원→5999만원), 중형 전기 SUV 모델Y(프리미엄 롱레인지)는 315만원(6314만원→5999만원) 가격을 내리며 국내 시장 잠식에 나섰다.

자동차 수출은 미국 관세 15% 적용 확정, 미국 입항 수수료 유예 등으로 인한 대미 통상 리스크 완화와 글로벌 하이브리드 선호 현상, 국내 전기차 신공장 가동 효과로 지난해보다 1.1% 증가한 275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KAMA는 현대차 울산 전기차 신공장, 기아 광명·화성 EVO 플랜트 등 국내 친환경차 생산 능력 확대가 수출 회복을 뒷받침해 수출액이 720억달러(약 104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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