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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225社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전년比 10% 증가

입력 2026-01-05 10:28   수정 2026-01-05 10:29


지난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시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가 225개사로 전년 대비 1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5일 발표한 '2025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 225개사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시했다. 전년 대비 약 10% 늘었다. 관련 공시 기업 수는 해마다 증가 추세로, 지난 2021년(78개사)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대규모 법인(자산 2조원 이상, 시가총액 10조원 이상)의 공시 비율이 높았다. 자산 2조원 이상 법인 173개사(67%)가 보고서를 공시했으며, 시총 10조원 이상 기업은 50개사(86%)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13개사로 가장 많았고 금융·보험업(48개사)이 뒤를 이었다.

대부분의 공시 기업(213개사·95%)이 기후변화의 위험·기회 요인을 식별해 공시했다. 이는 전년보다 16%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위험·기회 요인의 양적 재무 영향(39개사·17%)과 시나리오 분석(85개사·38%)을 이행한 기업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었으나, 재무적 영향도 분석 및 구체적 대응 전략 제시는 여전히 미흡했다.

또 대부분의 기업(224개사·99%)이 'Scope 1·2' 온실가스 배출량을 공시했으나 연결기준으로 공시한 기업은 3개사(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 기업(154개사·68%)이 'Scope 3' 배출량을 공시했으나 해당 배출량의 신뢰도나 비교 가능성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으로 거래소 측은 진단했다.

거래소는 기후 관련 기업 공시 역량 강화 및 기재 충실도 제고를 위한 참고자료 제공 목적으로 △위험 및 기회 △재무적 영향 △시나리오 분석 △온실가스 배출량 등 4개의 부문별 모범 작성 사례를 제시할 계획이다.

거래소는 "향후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시 역량 강화 및 국내 ESG 공시 제도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ESG 공시 관련 세미나 및 기업 대상 간담회 등 개최를 통해 기업의 공시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기업 측 애로사항이 국내 ESG 공시 제도 마련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당국, 유관기관 등과 긴밀히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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