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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활용하는 진상들…덜 익은 햄버거 패티, 알고 보니 AI 조작

입력 2026-01-05 17:00   수정 2026-01-05 17:01

인공지능(AI)으로 배달 음식 사진을 조작해 환불받아 내는 유형의 사기 수법이 새로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5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AI 편집 기능을 활용해 배달 음식 사진을 조작한 뒤 배달 앱에 환불을 요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배달 음식을 상했거나 덜 조리된 것처럼 조작한 뒤 불만을 제기하는 방식이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멀쩡하게 구워진 햄버거 패티를 덜 익은 것처럼 분홍빛이 돌게 만들었다. 음식에 가짜 곰팡이를 합성하거나, 케이크가 배달 중 녹아내린 것처럼 만들기도 했다. 디저트 상자 안에 파리 이미지를 합성해 넣기도 했다.

이들은 이런 가짜 AI 이미지를 통해 배달 플랫폼에 환불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짓 신고를 통한 환불 요구는 기존에도 있던 방식이지만, 전문가들은 정교해진 AI 기술로 인해 사기에도 설득력 있는 증거가 생기게 됐다고 지적하고 있다.

영국 종합 법률 사무소 브라운 제이콥슨 로펌의 AI 전문 변호사 사라 레이노는 "기업들이 AI를 이용해 현실감 있는 이미지를 조작하는 고객 사례를 점점 더 많이 보고하고 있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배달 플랫폼이 제대로 조사하지 않은 채 단순히 고객 편만 들어 자동 환불 처리해 주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 환불 비용이 식당에 전가되면서, 식당 주인들이 금전적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일부 플랫폼은 고객에게 문제의 제품을 실시간으로 촬영해 제출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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