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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웃은 동학개미…"1분기 내 코스피 5000 간다"

입력 2026-01-05 16:17   수정 2026-01-05 16:50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에도 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 4400선을 돌파했다. 4300선을 뚫은 지 1거래일 만이다. 대형 반도체주가 급등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증권가 일각에선 1분기 내에 코스피지수가 5000을 돌파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5일 코스피지수는 3.43% 급등한 4457.52에 거래를 마쳤다. 1.77% 오르며 시작한 코스피지수는 상승폭을 키우며 장중 고가에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1.26% 상승한 957.50에 장을 마쳤다.지난 2022년 1월 20일(958.7) 이후 약 4년 만의 최고치다.

지수가 예상보다 빠르게 급등하면서 증권사들이 불과 몇일 전 내놓은 1월 코스피지수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유안타증권은 지난달 31일 1월 코스피지수 예상치 상단을 4350으로,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오전 4450으로 제시했지만 이날 장 중 이를 넘어섰다.

외국인 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1751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외국인은 반도체, 원자력발전, 방위산업, 바이오, 자동차, 금융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대량으로 ‘바스켓 매수(여러 종목을 묶어 바구니에 담듯 동시에 사는 것)’를 했다.

특히 반도체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전 거래일 7.84% 상승한 데 이어 삼성전자는 7.47% 급등하며 13만8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가총액은 817조5020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800조원을 넘겼다. SK하이닉스도 2.81% 상승한 69만60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시가총액 5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장 중엔 70만원까지 올라섰다. 이건민 BNK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하며 국내 반도체 기업의 실적 추정치가 크게 상향되자 주가가 올라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은 오히려 싸지고 있어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당분간 반도체 실적을 등에 업은 코스피지수가 랠리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코스피5000 시대’가 예상보다 빨리 찾아올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도 나온다. 대신증권은 1분기 내 코스피지수가 5000까지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1분기 중 4700까지 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올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추정 주당순이익(EPS)는 446포인트로 한달 전 대비 9.6% 올랐다”며 “예상보다 강하고 빠르게 실적 추정치가 상향되면서 1분기 중 코스피지수가 5000까지 올라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오는 8일 삼성전자 실적 발표와 ‘도널드 트럼프 리스크(관세 부과 대법원 심리)’ 등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주가가 출렁일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하라는 조언이다. 이 CIO는 “삼성전자 실적은 주가에 선반영되는 측면이 강해 1월 말 확정실적을 발표한 뒤엔 주가가 횡보세를 보이곤 했다”며 “단기적인 흐름일 뿐 다시 실적 상향치가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장도 “단기 과열에 따른 차익실현, 트럼프 리스크 등으로 인한 등락은 감안해야 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상장사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며 상승 랠리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성미/조아라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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