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특전사 수당 관련 요청을 비상계엄 동조 유인책으로 이해했다고 한 데 대해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5일 뉴스1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 심리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공판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발언은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신문 과정에서 나왔다.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김 전 장관에게 "곽 전 사령관은 2024년 10월 자신이 계엄에 부정적 의견을 피력하자 증인(김 전 장관)이 특전사 수당을 올려주겠다며, 마치 계엄에 동조하게 하려는 유인책을 하는 것으로 이해했다고 주장하는데, 사실과 전혀 다르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김 전 장관은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라며 "제 기억엔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이 수당 이야기를 하고, 대통령이 '장관께서 잘 챙겨라' 말씀하시니 이어서 바로 (곽 전) 특전사령관이 '저희도 있습니다'라고 말했다"고 답했다.
이에 윤 전 대통령은 “생각나는 게 있다”며 발언 기회를 요청했다. 그는 "곽 전 사령관이 '점프 수당을 해달라'고 했다. 특전사에 (점프 수당이) 부대별로 한꺼번에 나가면 나눠서 받게 돼 있는데, 그러지 말고 1인당 점프할 때마다 받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기억이 나느냐"며 김 전 장관에게 질문했다.
김 전 장관이 윤 전 대통령의 기억에 동의하는 뉘앙스로 답하자, 윤 전 대통령은 "(수당 관련 요청이) 계엄을 돕는 대가라는데 참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