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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서 4500여가구 입주장…'잠래아' 이어 '르엘' 집들이

입력 2026-01-05 17:13   수정 2026-01-06 00:55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잠실래미안아이파크’(2678가구)와 ‘잠실르엘’(1865가구)의 잇단 집들이로 잠실 생활권에서 4500여 가구의 ‘입주장’이 펼쳐진다. 대규모 공급 효과로 일대 전·월세 시장 불안이 일부 해소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송파구는 작년 말 시작된 잠실래미안아이파크 입주 편의를 위해 다음달 27일까지 현장민원실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전입신고, 확정일자 부여, 주민등록등·초본 및 인감증명서 발급, 전입세대 열람, 복지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단지 거주 인원은 8000명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파트와 맞붙어 있는 잠실르엘도 이달 하순 입주를 시작할 전망이다.

2개 단지, 4543가구 집들이를 앞두고 주변 전세 호가가 내려가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예컨대 ‘파크리오’(6864가구) 전용면적 144㎡ 집주인은 전세 매물 보증금을 지난달 31일 16억원에서 15억7000만원으로 조정한 데 이어 지난 3일 15억원으로 재차 내렸다. 같은 단지 전용 84㎡ 매물도 이달 10억7000만원에서 10억5000만원으로 하향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주 송파구 아파트 전셋값은 한 주 전 대비 0.11% 올랐다. 지난달 첫째주만 해도 변동률이 0.28%에 달한 것을 감안하면 오름폭이 한풀 꺾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입주장 효과’가 예년만 못하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전세대출 문턱 강화, 실거주 의무 등 부동산 규제 여파 때문이다.

청약 당첨자 등이 기존 세입자를 들여 잔금을 치르는 게 어려워지면서 입주장에서도 전세 매물 증가 폭이 그리 두드러지지 않고 있다. ‘리센츠’(5563가구) 전용 84㎡ 물건의 경우 전세보증금 호가가 최근 13억5000만원에서 14억원으로 오히려 5000만원 올랐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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