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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휴머노이드 집중 투자 ETF 나온다

입력 2026-01-05 17:28   수정 2026-01-06 01:08

인공지능(AI)이 실물 기기와 결합하는 ‘피지컬 AI’ 시대로 접어들면서 인간형 로봇인 휴머노이드가 미래 산업의 핵심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국내 휴머노이드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코리아휴머노이드로봇산업’ ETF를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이 ETF는 국내 언론사 중 유일한 지수 산출 기업인 한국경제신문사의 KEDI지수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이 상품은 단순한 로봇 관련 기업이 아니라 휴머노이드산업이 본격 성장기에 접어들었을 때 직접적인 실적 수혜를 누릴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범용 산업용 로봇 기업은 제외하고, 소프트웨어 종목에는 비중 상한선(6%)을 설정했다. 단순 제조 업체나 플랫폼 기업보다 로봇 부문에 집중된 기업을 선별했다.

편입 종목은 액추에이터, 센서, 제어장치 등 핵심 부품 생산 업체와 로봇 완제품 제조 기업, 통합 솔루션 기업 등이다. 대표 종목은 로보티즈, 레인보우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 유일로보틱스, LG CNS, 현대오토에버 등이다.

휴머노이드는 아직 개화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은 이를 차세대 전략산업으로 육성 중이다. 우리 정부도 제조업 AI 대전환을 경제 핵심 전략으로 설정하고, 향후 5년간 AI 및 로봇 분야에 32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메모리, 파운드리, 배터리, 로봇, 자동차산업을 모두 보유한 한국이 AI 시대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높다.

민간 기업들도 발 빠르게 대응 중이다. 삼성, 현대차, SK, LG 등 주요 그룹은 로봇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실증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작년이 AI 인프라와 반도체의 해였다면, 올해는 피지컬 AI가 본격 부상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대형 수요처와 연계돼 실제 매출 증가 가능성이 높은 종목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지난 2일 기준 한국경제신문사의 KEDI지수를 추종하는 ETF·ETN(상장지수증권) 총 57개의 순자산은 9조1982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3조7165억원)보다 약 2.5배 증가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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