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2025년 고용동향 특징과 2026년 고용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취업자는 지난해보다 16만2000명 늘어난 2894만 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실업률은 2.7%로 유지되고 고용률도 63.0%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 취업자가 48만2000명 급증하는 반면 경제의 허리인 40대와 50대는 각각 13만5000명, 5만7000명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미래동력인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21만3000명 감소해 ‘고용 절벽’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도 이미 60세 이상 취업자 수가 50대를 추월했고 올해도 이런 흐름이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산업별 지형도 고령화와 기술 변화의 직격탄을 맞았다. 제조업은 자동화와 산업 전환의 영향으로 취업자가 2만2000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은 11만2000명 늘어날 전망이다.
고령화가 일자리의 질적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고령층 중심의 단기·저부가가치 일자리가 고용을 지탱하는 비정상적 구조”라며 “20대 청년층은 노동시장 진입이 어려워지고 생산 중추 인력인 40, 50대는 산업 전환 과정에서 밀려나는데, 이 공백을 노인 인구가 채우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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