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재산이 27조원을 넘어서며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초 이후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 흐름이 이어지면서 하루 만에 조 단위 자산 증가가 나타났다.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5일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포함된 45개 그룹 총수의 올해 1월 2일 기준 주식재산은 총 93조3388억원으로 1년 전보다 35조원 이상 늘었다. 증가율은 61.3%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주식평가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인물은 이재용 회장이었다. 이 회장의 주식재산은 이달 2일 기준 25조876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후 삼성전자 주가가 급등하면서 자산 규모가 단숨에 불어났다.
5일 종가 기준 이재용 회장의 주식재산은 이달 2일 대비 단 하루 만에 1조4553억원(5.6%) 증가했다. 이에 따라 주식재산 규모는 26조원대를 건너뛰고 27조3319억원으로 올라섰다.
연간 기준으로 봐도 증가 폭은 두드러진다. 이 회장의 주식재산은 지난해 초 11조9099억원에서 1년 새 두 배 넘게 늘었다. 5일 종가 기준으로 산정한 주식재산은 역대 최고 주식평가액이다.
이 회장 다음으로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주식재산 증가 폭이 컸다. 서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10조4308억원에서 13조6914억원으로 3조2606억원 늘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2조5930억원 증가), 정몽준 HD현대 최대주주 겸 아산재단 이사장(2조717억원),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1조9687억원)도 뒤를 이었다.
증가율 기준으로는 반도체 장비 계열사를 이끄는 이용한 원익 회장은 주식재산이 1297억원에서 7832억원으로 1년 새 500% 이상 늘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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