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외환보유액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28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2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280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11월 4307억달러에 비해 26억달러 감소했다. 이런 감소폭은 역대 12월 기준 두번째로 큰 것이다. 외환위기가 있었던 지난 1997년 12월 기록한 40억달러 감소 이후 28년만에 최대치다.
12월은 계절적으로 달러가 중앙은행으로 유입되는 시기이지만 이보다 강한 당국의 달러 매도세로 외환보유액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4월(-50억달러)과 1월(-45억달러) 등 다른 달에는 더 큰 폭의 감소가 나타난 경우도 있었으나 12월에 이정도 감소세가 나타난 것은 이례적이다.
12월은 금융기관이 국제결제은행(BIS)의 자본비율을 맞추기 위해 외화예수금을 중앙은행에 쌓는 시기라 특별한 일이 없으면 외환보유액이 늘어나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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