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기준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이 1832조원 수준까지 치솟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강남권과 한강 벨트 등을 중심으로 집값이 크게 오른 영향이다. 작년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8.71%로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공식 집계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가장 높았다.
부동산R114는 지난해 12월 2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시가총액은 1832조315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1년 전인 2024년 12월 24일 기준 시가총액(1624조4016억원)보다 207조9138억원 늘었다. 증가율은 12.8%에 달한다.
서울 아파트 매매 시가총액은 임대를 제외한 매매 가능한 약 170만 가구의 시세를 합산한 수치다. 단지별로 3.3㎡당 평균 매매가를 기준으로 전체 가구의 총액을 산출하는 방식이다.
세부적으로 일반 아파트 시가총액은 1468조6715억1100만원, 재건축 아파트는 363조6439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자치구별로 강남구 아파트 시가총액이 331조4293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송파구(236조1034억원), 서초구(222조1736억원), 양천구(97조4448억원), 강동구(86조7928억원), 성동구(82조5934억원) 등의 순이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위원은 "서울 신축 아파트 위주로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이 뛰고, 재건축 추진 아파트도 관심이 커지면서 시가총액이 우상향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이 올해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 감소로 인한 공급 부족과 인기 주거지 수요 쏠림 현상이 이어지며 올해도 집값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정부의 추가 부동산 정책과 금리 변동 등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