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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로는 다리 '절뚝'·부인은 눈에 멍…무슨 일이

입력 2026-01-06 13:29   수정 2026-01-06 13:30


군사작전으로 체포돼 미국으로 압송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부부의 모습이 법원 출정 과정에서 공개됐다.

5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처음 출정해 제기된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마두로 대통령 부부는 구치소에서 법원 인근까지 헬기로 이동했다. 착륙 지점이 개방된 공간이어서 현지 언론 카메라에 이동 장면이 그대로 포착됐다. 두 사람은 헬기에서 내려 장갑차로 옮겨 탄 뒤 약 5분 거리의 법원으로 이동했다.

출정 당시 마두로 대통령은 케이블 타이에 손이 묶인 채 다리를 절뚝이는 모습이었으며,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는 눈 주변에 멍이 든 상태였다. 플로레스의 변호인은 재판에서 체포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며 "정밀 엑스레이 검사를 받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체포 과정에서 다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파드리노 베네수엘라 국방부 장관은 전날 "마두로 경호팀 대부분이 미군의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최정예 특수부대인 델타포스를 투입해 작전 개시 약 3시간 만에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 측 사망자는 없었지만 베네수엘라 측에서는 8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마두로 대통령은 마약 테러 공모, 코카인 수입 공모, 기관총 및 파괴 장치 소지, 불법 무기 소지 공모 등 4개 혐의로 기소됐다. 플로레스는 코카인 수입 공모 혐의의 공범으로 기소된 상태다.

마두로 대통령은 법정에서 "나는 무죄이며 1월 3일 토요일부터 납치된 상태"라며 "나는 여전히 내 나라의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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