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자율주행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알파마요’를 공개하고, 이 기술이 적용된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을 올 1분기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테슬라와 구글이 양분하고 있는 자율주행차 시장에 세계 1위 인공지능(AI) 기업 엔비디아가 뛰어든 것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특별연설에서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 출시를 깜짝 공개했다. 알파마요가 적용된 벤츠의 CLA 클래스는 올 1분기 미국을 시작으로 2분기 유럽, 3분기 아시아 시장에 출시된다.
지난해 CES 2025에서 피지컬 AI(물리적 인공지능)를 화두로 제시했던 황 CEO는 올해 연설에서 다음 메가트렌드로 ‘자율주행차’ 지목하며 “향후 10년 안에 전 세계 도로에 있는 대부분 자동차가 자율주행차가 되거나 완전자율주행 기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알파마요가 기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차별화되는 점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로 출시됐다는 것이다. 벤츠뿐 아니라 많은 완성차 업체가 알파마요 소프트웨어로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거나 훈련하도록 유도해 엔비디아 생태계로 끌어들이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된다.
알파마요는 인간 개입이 없는 ‘레벨 4’ 자율주행을 목표로 한다. 이날 황 CEO는 벤츠 자율주행차가 장애물을 피하며 목적지까지 도착하는 시연 영상을 공개했다. 엔비디아의 진출로 자율주행 시장은 기존 테슬라, 구글 양강 체제에서 3강 구도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의명/김채연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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