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미 5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인도에 관세 추가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5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취재진에게 인도에 대한 관세를 인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도 정부가 러시아산 석유 구매를 줄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니 (인도 총리)는 훌륭한 친구다. 그는 내가 기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나를 기쁘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들(인도)에 대해 매우 신속하게 관세를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인도매체 NDTV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이 인도와 러시아의 에너지 거래에 대한 강화된 모니터링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인도 상공부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인도는 25년 11월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770만톤(t)의 러시아산 석유를 수입했다. 이는 25년 5월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인도의 11월 전체 석유량 중 35.1%가 러시아산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러시아산 석유 문제를 두고 계속해서 관세 위협을 가하는 중이다. 2025년 4월부터 인도와 미국은 무역협상을 벌이고 있다.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관세 인하와 러시아산 석유 수입 중단 문제로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인도는 “자국의 에너지 정책은 시장 상황과 인도 소비자의 필요에 따라 결정된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미 공화당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이 러시아산 원유를 계속 사들이는 인도와 같은 나라들에게 최대 500%의 관세를 부과하는 법안에 찬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현의 인턴기자 baehyeonu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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