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는 현대 토크 프로그램처럼 구성된다. 네명의 선교사가 한자리에 모여 자신의 신념과 갈등, 조선에서 마주한 현실을 공유하고 그 사이를 음악과 춤이 채운다.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더하되 무겁기보다 현재의 관객이 쉽게 공간할 법한 언어와 형식으로 접근했다.

눈에 띄는 건 화려한 캐스팅. 아이돌 출신 배우 김동준이 의료 선교사 올리버 에이비슨을 맡았고, 호러스 앨런 역에는 보이그룹 아스트로의 MJ가 발탁됐다. 호러스 언더우드 역에는 SF9의 재윤, 루이스 세브란스 역은 틴탑의 리키가 각각 연기한다. 전반적인 극을 리드하는 사회자 역할은 뮤지컬 배우 서범석이 담당한다.
네명의 배우들은 지난 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역사 속 인물이지만 지금의 우리와 다르지 않은 고민을 했던 사람들로 그리고 싶었다"고 입을 모았다. 김동준은 "누군가를 돕는 선택이 얼마나 큰 용기를 필요로 하는지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작품의 총괄 프로듀서이자 음악감독은 장소영이 맡았다. 연출은 안진성, 대본은 김은혜가 담당했다. 제작진은 "과거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의 미션이 과연 무엇인지를 질문하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해원 기자 um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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