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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59개월 연속 '완전고용'…버블 경제 넘었다

입력 2026-01-06 15:06   수정 2026-01-06 15:07



일본에서 일할 의사와 능력이 있는 사람이 모두 일할 수 있는 ‘완전 고용’에 가까운 상태가 59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과거 ‘버블 경제’ 시절 50개월을 넘어 전후(戰後) 두 번째로 긴 기간이다. 구조적 일손 부족이 임금 인상 압력을 높이고 있다.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실업률 갭’은 2021년 1월부터 작년 11월까지 59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실업률 갭이 마이너스면 인력 부족을 의미한다. 실업률 갭은 ‘완전 실업률’에서 경기 변동 등 영향을 덜 받는 구조적 실업을 나타내는 ‘균형 실업률’을 뺀 값이다.

59개월 연속 완전 고용은 거품 경제 시절 기록한 50개월(1988년 9월~1992년 10월)을 넘어선 수치다. 전후 최장 기록은 고도 성장기였던 1963년 1월부터 1975년 4월까지 148개월이다.

실업률 갭이 마이너스면 기업은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임금을 인상할 필요가 커진다. 후생노동성 월별 근로통계를 보면 실업률 갭이 마이너스로 돌아선지 1년 뒤인 2022년 1월 이후 명목 임금은 46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이다.

다만 최근엔 일손 부족이 다소 해소되는 모습이다. 실업률 갭 마이너스 폭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인력 부족이 장기화하자 기업이 기계로 대체하기 위해 설비투자를 늘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기업의 구인도 부진하다. 단시간 근로자 구인은 2024년 11월 이후 전년 대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토 아쓰시 PwC컨설팅 시니어이코노미스트는 “인력 절감 투자나 인공지능(AI) 도입이 진전되면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일손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임금 인상 추세를 유지하려면 성장 산업에 대한 투자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도쿄=김일규 특파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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