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70만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로 마감했다.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실적 전망치가 올라가면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4.31% 상승한 72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72만7000원까지 뛰면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종가와 장중 가격 모두 사상 최고치다. 최근 일 년 사이 주가 상승률은 260%를 돌파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5조4180억원, 2조126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로 인해 고대역폭 메모리(HBM) 및 디램(DRAM) 수요가 증가하면서 실적 눈높이가 상승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범용 D램 계약 가격이 55~60%,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포함한 전체 디램 가격은 50~55%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4분기 범용 D램 가격이 45~50%, HBM을 포함한 전체 D램이 50~55% 상승했는데, 범용 D램의 가격 오름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2026년과 2027년 SK하이닉스의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각각 56%, 63% 상향 조정했다.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에 대해서 지난 2일 씨티는 113조1000억원, 모건스탠리는 148조2000억원을 제시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역대 최고치인 67%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씨티는 최근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90만원으로 상향했다. 국내 증권가도 목표가를 줄줄이 올리고 있다. 지난달 SK증권이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100만원을 제시했다. 이달 들어 신한투자증권(73만원→86만원), 흥국증권(82만원→94만원), 상상인증권(50만원→75만원), 대신증권(80만원→84만원), 다올투자증권(76만원→95만원) 등 8곳이 목표주가를 높였다.
SK하이닉스가 이날 'CES 2026'에서 차세대 HBM 제품인 HBM4 16단 48GB를 최초로 공개한 점도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이날 오후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난다는 보도 역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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