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닛케이지수가 6일 1.32%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2개월 만에 또 경신했다.
이날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지수는 전일 대비 1.32% 상승한 52,518에 마감했다. 지난해 10월 31일에 기록한 기존 최고치(52,411)를 약 2개월 만에 갈아치웠다. 눈에 띈 것은 히타치제작소다. 히타치는 7.44% 오른 5445에 거래를 마쳤다. 직접 계기는 골드만삭스증권이 5일 내놓은 리포트다.
이 리포트는 히타치에 대해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AI를 활용한 서비스 제공, AI에 의한 생산성 개선 효과라는 세 가지 호재가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12개월 목표 주가를 100 상향한 6000으로 제시했다.

히타치는 일본 기업 혁신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히타치는 과거 그룹의 상징이던 화성(化成) 등 상장사를 잇따라 매각하고, 정보기술(IT) 등 강점에 집중해 인수합병(M&A) 등에 나섰다.
히타치의 M&A는 실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스위스 ABB에서 인수한 전력 시스템 사업(히타치에너지)은 작년 10월 미국 엔비디아와 AI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시스템을 2027년까지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시장은 히타치가 ‘피지컬 AI’를 강화하는 M&A 전략을 펼칠지 주목하고 있다. 6일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에서 히타치도 피지컬 AI 등 분야에 출품한다. 니혼게이자이는 “히타치가 주가 상승을 통해 보여준 자본 효율 개선과 성장 투자의 효과 발현이라는 두 축이 일본 기업 전반으로 확산하는 것이 필수”라고 지적했다.
도쿄=김일규 특파원 black0419@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