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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9% 폭등' 고점 논란 터지더니…'현대차' 나홀로 웃는 이유

입력 2026-01-06 16:25   수정 2026-01-06 16:40



강세를 이어온 로봇주의 변동성이 최근 커지고 있다. ‘피지컬 인공지능(AI)’을 화두로 내세운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가 개막하면서 ‘셀온(고점 매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옥석을 가려 투자할 때라는 분석이 나온다.

6일 현대차는 1.15% 오른 30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2월 이후 17.78% 급등했다. 원익(93.34%), 현대오토에버(54.46%), 로보티즈(6.64%), 레인보우로보틱스(5.57%) 등 로봇 관련주도 같은 기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하며 현대차는 이날 장 중 8% 넘게 급등했지만 이내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레인보우로보틱스(-3.46%), 로보티즈(-5.14%) 등 국내 대표 로봇주도 하락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엔비디아와 현대차 등이 휴머노이드와 자율주행 관련 신기술을 선보였지만 시장의 기대감을 뛰어넘을만 한 기술은 아니었다는 평가가 나오며 장 초반 상승률을 대부분 반납했다”고 말했다. .

증권가에선 숨고르기에 들어선 로봇주의 옥석을 가릴 때라는 평가가 나온다. 로보티즈, 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은 지난해 이후 각각 999%, 182%씩 급등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915.44배, 4329.06배에 달한다. 일각에선 로봇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과하게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보티즈의 올해와 내년 예상 영업이익은 각각 123억원, 256억원에 불과하다.

반면 현대차의 PER은 아직 6.61배 수준이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아틀라스를 전세계 제조 네트워크에 단계적으로 투입해 로보틱스의 대중화 시대를 여는 것이 현대차그룹이 그리는 미래”라며 “이 과정에서 현대차와 기아가 로봇 제조 인프라와 데이터를 제공하고 현대모비스가 고성능 구동장치 제작 등을 맡으며 그룹 차원의 네크워크가 빛을 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현대차의 휴머노이드 사업 관련 이벤트도 산재해있다”고 말했다. 2월 로봇·수소 태스크포스(TF) 투자 계획 발표, 1분기 중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 판매 시작, 3분기 SDV 페이스카(시험 차량) 공개, 연말 자회사 모셔널의 완전 무인 로보택시 상용화 등이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로봇, 자율주행, 로보택시 관련 사업이 올해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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