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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엽, 말없이 묘비 닦았다"…새해에도 목격담 쏟아져

입력 2026-01-06 16:35   수정 2026-01-06 16:42


그룹 클론 출신 DJ 구준엽이 지난해 세상을 떠난 아내 서희원의 묘지를 찾은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3일(현지 시간) 대만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만 진보산(금보산)에 위치한 묘원을 찾았다가 구준엽을 만났다는 대만 팬의 목격담이 올라왔다.

이 팬은 제사를 마치고 내려오던 길에 큰 가방을 들고 올라오는 구준엽과 마주쳤다고 전했다. 그는 구준엽에게 한국어로 "쉬시위안(서희원)의 팬"이라고 인사했고, 구준엽은 아무 말 없이 고인의 묘비를 가리켰다고 한다.

이어 구준엽은 준비해 온 물품을 꺼내 묘석을 닦기 시작했고, 묘비 앞면과 뒷면을 정성스럽게 닦은 뒤 한동안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이 팬은 "표정이 무척 쓸쓸해 보여 말을 더 걸 수 없었다"며 "멀리서 지켜보다 조용히 자리를 떴다"고 전했다.

구준엽은 아내 사망 이후 모든 활동을 중단한 채 거의 매일 묘지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중도 약 12㎏이 빠져 앙상해진 모습이라는 주변 전언도 전해졌다.

서희원은 지난해 2월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에 걸려 48세의 나이로 숨졌다. 2001년 대만판 '꽃보다 남자'인 드라마 '유성화원'에서 여주인공을 맡아 한국에도 '대만 금잔디'로 알려졌다.

서희원의 여동생 쉬시디(서희제)는 앞서 "형부는 매일 언니가 있는 금보산에 가서 함께 밥을 먹고, 집에서는 언니의 초상화를 그리고 있다"며 "집 안이 온통 언니의 그림으로 가득하다"라고 전한 바 있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1998년 대만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으나 1년 만에 결별했다. 이후 서희원이 2021년 전 남편과 이혼한 뒤 재회했고, 이듬해 결혼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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