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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린 로드·트랜스룸…AI시대 7대 공간 트렌드

입력 2026-01-06 17:07   수정 2026-01-07 00:27

인공지능(AI) 기술이 고도화함에 따라 장소 자체가 콘텐츠가 되는 ‘가현실강(假現實降)’과 공간의 용도를 전환하는 ‘트랜스룸’ 등이 새로운 공간 트렌드로 떠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부동산 디벨로퍼 피데스개발은 6일 이 같은 내용은 담은 ‘2026~2027 7대 공간 트렌드’를 발표했다. 기존 주거시설을 대체하는 새로운 유형을 의미하는 ‘플랜D(Plan-D)’를 비롯해 가현실강, 포린 로드(Foreign Road), 팬터지(Fan+ter+gy), 커뮤니티 링(Community Ring), 늘젊존(늘 젊은 존), 트랜스룸(Trans Room) 등이다.

피데스개발은 주거시장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기존 아파트(플랜B) 거래가 줄었고, 비아파트(플랜C) 역시 전세사기 등으로 신뢰가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오피스텔, 숙박시설, 데이터센터, 시니어주택 등으로 주거공간이 확장되면서 플랜B와 플랜C로 흡수되지 않는 구조에 진입했다는 설명이다.

가상 콘텐츠 기술 발전에 따른 가현실강도 트렌드로 꼽았다. 현실을 가상처럼 구현하는 게 아니라 가상이 현실 공간으로 내려와 장소 자체를 콘텐츠로 만드는 현상을 말한다.

외국인의 이동과 체류가 새로운 문화 소비 동선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외국인이 만드는 ‘포린 로드’가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팬터지’는 팬덤이 모이는 놀이터가 지역을 활성화한다는 의미다. ‘Fan(팬)+ter(터·놀이터)+에너지(Energy)’의 합성어다.

커뮤니티가 아파트의 경쟁력을 결정짓는다는 점에서 ‘커뮤니티 링’도 포함됐다. 도보 이동이 가능한 인접 단지가 커뮤니티 시설과 서비스를 공동으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모든 세대형 공간전략을 의미하는 ‘늘젊존’, 용도의 경계를 넘어 변신하는 공간을 의미하는 ‘트랜스룸’도 주목할 변수로 꼽았다. 김희정 피데스개발 연구개발센터 소장은 “2026~2027년은 AI 영향이 일상과 공간 전반으로 확산하고, 베이비붐 세대가 본격적으로 70대에 진입하는 초고령사회”라며 “공간을 사용하는 방식 자체가 근본적으로 달라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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