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지수가 사흘 연속 급등해 사상 처음 4500을 돌파했다. 증권가에선 반도체주 강세를 반영해 새해 코스피지수 상단을 잇달아 5000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67.96(1.52%) 오른 4525.48로 마감했다. 지난 2일 처음 4300선을 넘어선 뒤 전날 4400선을 돌파했고, 하루 만에 다시 4500 고지마저 연이어 뛰어넘었다. 오전 한때 1.40% 급락하며 4400선을 내줬지만, 반도체주의 극적인 반등에 힘입어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장 초반 3%대에 달했던 낙폭을 모두 뒤집고 각각 4.31% 0.58% 상승해 마감했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630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이익 실현에 나선 가운데 개인이 596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방산업종과 증권업종의 강세도 지수를 떠받쳤다. 코스닥지수는 1.53(0.16%) 내린 955.97에 장을 마치며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증권가는 새해 코스피지수 강세를 반영해 연말 지수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2026년 코스피지수 예상 범위를 기존 3800~4600에서 4200~5200으로 상향했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 수출 실적과 가격 흐름이 기존 전망을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상향 배경을 설명했다. 키움증권도 이날 코스피지수 전망치를 기존 3500~4500에서 3900~5200으로 올려잡았다.
‘반도체 투톱’의 목표주가도 일제히 오름세다. 이날 KB증권 키움증권 DS증권 등 최소 3곳의 증권사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8만원으로 올렸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D램과 낸드 수요가 공급을 30% 이상 웃도는 구간에서 삼성전자는 가격 급등의 최대 수혜주”라고 평가했다. DS증권은 이날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7만원(기존 13만원)으로, SK하이닉스는 80만원(65만원)으로 높였다.
박주연/이태호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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