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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사태에 金 ETF 들썩

입력 2026-01-06 17:51   수정 2026-01-07 01:02

연초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금 상장지수펀드(ETF)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압송 사태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자 안전자산으로서 금의 투자 매력이 부각된 영향이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ACE KRX금현물’은 새해 첫 3거래일간 2% 넘게 상승했다. ‘TIGER KRX금현물’과 ‘SOL 국제금’ ETF도 같은 기간 각각 2.09%, 2.20% 올랐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날 트로이온스당 4451달러로 마감해 종전 최고가(4552달러)에 근접했다.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금 ETF 매수세도 뚜렷하다. 이들은 베네수엘라 사태 이후 ACE KRX금현물을 165억원어치, TIGER KRX금현물을 9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미국의 베네수엘라 2차 공격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금 매수세가 한층 더 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태로 오히려 유가 상승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베네수엘라는 세계 최대 석유 매장량을 보유한 주요 산유국이지만, 향후 미국 주도의 석유산업 재건을 통한 공급 확대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 실제로 개인투자자는 국내 대표 원유 ETF인 ‘KODEX WTI원유선물’ ETF를 지난 2거래일간 19억원가량 순매도했다.

최예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주요 산유국의 증산 기조가 이어지는 만큼 향후 유가보다 금값 상승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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