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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종목보다 낫네"…배당족 '머니무브'

입력 2026-01-06 17:23   수정 2026-01-07 01:37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급성장한 또 다른 동력은 월배당 상품이다. 매달 ‘따박따박’ 돈이 들어온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찾는 투자자가 몰리고 있다.

6일 ETF체크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국내 161개 월배당 ETF의 순자산총액은 57조96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여 전인 2024년 말(16조4000억원)에 비해 3.5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ETF 개수는 79개에서 161개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한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는 “은퇴 전후 시기에 현금 흐름을 확보하려는 사람들이 월배당 ETF를 많이 찾고 있다”며 “예적금과 주식 투자의 ‘중간지대 격’으로 월배당 ETF를 선택하는 젊은 층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월배당 ETF는 기초자산에서 발생한 이자·배당 등 수익을 월 단위로 배분하는 게 특징이다. 가장 인기가 많은 유형은 주식형 월배당 ETF의 일종인 커버드콜 상품이다. 커버드콜 ETF 순자산은 2023년 말 7748억원에서 작년 말 약 11조원으로 14배로 불어났다.

커버드콜 ETF는 주식 등 기초자산을 보유하면서 이를 담보로 발행한 콜옵션(주식을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매도한다. 옵션 매도액을 ‘월배당’이라고 부르는 분배금의 재원으로 쓴다. ETF 가치가 올라 얻는 수익과 별개로 추가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배경이다. 조영현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들의 금융투자 경험과 금융 이해력이 쌓이면서 월배당 ETF를 통해 자산을 월소득으로 전환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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