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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마이스 연내 착공…대형개발 속속 재가동

입력 2026-01-06 18:05   수정 2026-01-07 01:11

강남구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와 더불어 서울 동남권 대개발 프로젝트의 양대 축인 송파구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사업’도 올해 첫 삽을 뜰 것으로 전망된다. 한동안 지지부진하던 대형 프로젝트가 최근 하나둘 재시동을 걸면서 건설업계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6일 “잠실 마이스 프로젝트도 연내 착공을 목표로 사업자와 협상을 빠르게 진행하려고 한다”며 “GBC와 잠실 마이스 같은 사업이 마무리되는 2030년대 초반이면 동남권 일대가 미래 서울을 대표하는 스마트 공간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 건설부문 컨소시엄이 추진하는 잠실 마이스사업은 잠실운동장 일대에 지하 4층~지상 39층 규모 전시장(9만㎡), 컨벤션(1만6000㎡), 돔구장(3만 석), 호텔(800실), 업무·상업시설 등을 짓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교통 시설도 마련된다. 작년 8월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이 프로젝트는 민간 사업자가 40년간 운영하는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한화 건설부문 컨소시엄과 공사비 등을 놓고 협상하고 있다. 이르면 상반기 실시협약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내 착공하면 2032년 준공이 가능하다.

GBC 인근에 있는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감정원 부지 개발도 지난달 사전협상이 마무리됐다. 2011년 해당 부지를 낙찰받은 삼성생명은 지하 7층~지상 38층 규모의 마이스·업무·문화 복합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내년에 착공해 2031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주택공급 후보지 발표(2020년), 토지 분할(2021년) 등 우여곡절을 겪고 있는 서울의료원 부지 개발 사업도 본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5조원대 사업비가 투입되는 GBC 사업과 더불어 한국감정원 부지, 잠실 마이스 등 민간에서 조 단위 대형 일감이 쏟아지면 건설경기 침체를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와 아시아선수촌, 강남구 은마와 대치미도 등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동) 일대 노후 단지의 재건축 사업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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