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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로봇·자율주행까지…'AI 대부' 젠슨 황의 마지막 퍼즐 완성

입력 2026-01-06 17:57   수정 2026-01-12 17:56

엔비디아가 5일(현지시간) 공개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플랫폼 ‘알파마요’에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야심과 비전이 그대로 담겼다. 알파마요는 페루 안데스산맥에 있는 해발 5947m 산으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완벽한 산’으로 불린다. ‘가장 아름답고 완벽한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제품명에 넣었다는 얘기다.
◇ “자율주행 8년간 준비”
젠슨 황 CEO는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호텔에서 알파마요를 공개하며 “8년 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을 시작했고, 현재 자율주행 관련 사업부에 수천 명의 엔지니어가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래전부터 자율주행 사업을 차근차근 준비해 왔다는 의미다. 젠슨 황 CEO는 “미래에는 모든 자동차가 자율주행을 하고, 자율주행차가 가장 거대한 로보틱스 사업 중 하나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다음 ‘챗GPT 모먼트’(인공지능 시대를 연 챗GPT처럼 특정 산업의 대중화를 이끌어낼 사안)는 자율주행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파마요의 특징은 기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달리 기능이 인공지능(AI) 모델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동차 업체는 알파마요를 그대로 사용할 수도 있고, 이를 활용해 자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거나 훈련시킬 수도 있다. 별다른 기술 기반이 없는 완성차 업체가 알파마요를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이렇게 되면 자율주행 시장은 크게 자체 소프트웨어를 갖춘 테슬라와 로보택시(자율주행 택시) 강자인 구글 웨이모, 전 세계 자동차 업체를 거느린 엔비디아 진영 등 3강 체제로 재편된다. 엔비디아가 AI 반도체, 로봇, 자율주행차로 이어지는 거대한 피지컬 AI(물리적 인공지능) 왕국을 완성하는 것이다.

엔비디아는 알파마요 성능을 사람 개입이 전혀 없는 ‘레벨 4’ 완전자율주행을 목표로 고도화하고 있다. 알파마요를 활용하는 기업이 늘어날수록 성능 개선에 더욱 속도가 붙는다. 젠슨 황 CEO는 “알파마요는 사람이 운전하는 걸 직접 배웠기 때문에 매우 자연스럽게 운전한다”고 설명했다.
◇ 로봇 학습도 엔비디아
젠슨 황 CEO는 피지컬 AI의 또 다른 축인 휴머노이드 로봇도 엔비디아 생태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자신했다. 로봇은 중력, 마찰, 관성 등 현실 세계의 물리법칙을 걸음마 단계부터 가르쳐야 하는데, 이 과정을 빠르게 학습시킬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엔비디아의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이라는 이유에서다.

엔비디아의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은 비디오를 AI가 학습할 수 있는 3차원(3D) 형태로 변환해 로봇이 영상을 통해 빨리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엔비디아는 이미 세계 대부분 휴머노이드 로봇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젠슨 황 CEO는 현대자동차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 LG전자 클로이드도 엔비디아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젠슨 황 CEO는 엔비디아 메모리 시스템에 낸드플래시 기반 저장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사용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젠슨 황 CEO는 “기존 고대역폭메모리(HBM)로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지원하는 데 턱없이 부족해 메모리 병목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며 ‘새로운 메모리 스토리지 플랫폼’ 구상을 공개했다. 새로운 메모리 플랫폼을 설명하는 그림에 HBM과 함께 SSD가 언급돼 있다는 점에서 SSD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업계는 해석했다.

이렇게 되면 국내 반도체업계에는 상당한 호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세계 SSD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서다. 3사가 과점하는 D램과 달리 낸드플래시는 5개 업체가 나눠 가진 시장이다. 메모리 ‘큰손’인 엔비디아가 구매자로 등장하면 SSD 시장에는 엄청난 신규 수요가 생긴다.

라스베이거스=박의명/강해령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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