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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빅테크와 손잡고 시장 빠르게 선점"

입력 2026-01-06 17:58   수정 2026-01-07 01:32

장재훈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사진)은 “로봇이 스스로 판단해 동작하도록 만드는 ‘두뇌’는 그 분야 글로벌 선두와 연합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 최강자인 구글·엔비디아와 동맹을 맺어 기술 확보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시장 주도권을 빨리 선점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장 부회장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기자간담회에서 “엔비디아 및 구글과 그래픽처리장치(GPU) 구매를 넘어 ‘소프트웨어 정의 공장’(SDF) 구축, 디지털 트윈,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 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의 피지컬 AI 개발 방향에 대해 “로봇 생태계 구축 방안과 현대차그룹의 대응 방안 등으로 답을 찾아가고 있다”며 “제조와 물류 현장에서 검증하고, 그룹 밸류체인 전반에서 시너지를 내는 것을 출발점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로봇 도입에 따른 일자리 감소 우려에는 “위험하고 반복적인 기피 작업에 생산성 있는 로봇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로봇이 도입되면 이와 관련한 새로운 일거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과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략에 대해 “늦은 부분이 있다는 건 인정한다”며 “(선두업체들을) 따라가는 것을 넘어 뛰어넘는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했다. 그는 “글로벌 업체들과 손잡고 시장에 확신을 줄 수 있는 전략 방향을 조만간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CES에서 로보틱스를 전면에 내세운 이유에 대해선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미래 방향을 구체화하고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본격화할 시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유용한 애플리케이션을 경쟁 업체보다 빠르고 멀리 발전시키느냐에 로봇 사업의 성패가 갈릴 것”이라고 했다.

라스베이거스=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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