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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어게인' 133만 유튜버 고성국, 국민의힘 입당

입력 2026-01-07 07:26   수정 2026-01-07 07:27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거듭 밝혀온 극우 성향 유튜버 고성국이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고성국은 지난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고성국TV' 생방송 중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에게 국민의힘 입당 원서를 전달했다.

고성국은 "3주 전에 김 최고위원이 저희 방송에 출연했을 때 입당 얘기가 나왔다"며 "이 문제에 관해 김 최고위원에게 의견을 여쭤봤더니 '꼭 입당해주시면 좋겠다. 입당 원서는 제가 받겠다' 하셔서 '제가 입당을 한다면 김 최고위원을 통해 입당하겠다' 약속했다"면서 입당 배경을 전했다.

김 최고위원은 고성국의 입당 원서를 받으며 입당 원서 추천인에 자신의 이름을 적었다. 고성국이 "보통 정치판에서는 이렇게 추천하면 계보가 된다고 하던데 그럼 제가 김재원 계보가 된 것이냐"고 하자 김 최고위원은 "제가 고성국 계보가 된 것"이라고 답했다.

고성국은 극우 성향 유튜버로 그의 채널은 구독자 133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된 후에도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활동을 해왔다.

지난해 8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반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파인 김문수, 장동혁 후보도 고성국의 채널에 출연해 강성 지지층을 공략할 만큼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했다.

다만 국민의힘 개혁 소장파로 분류되는 초선 김재섭 의원은 지난 9월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고성국과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을 향해 "부정선거, 계몽령 앵무새 아닌가. 먹이를 주면(관심을 주면) 안 된다"며 "그 양반들이(전한길·고성국이) 뭐라도 되는 사람들이면 조치도 하겠지만, 바깥에서 아무 실권이 없는 사람들이다. 그 사람들이 허언을 이야기하는 것은 돈벌이기 때문에 애초에 관심을 줄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고성국은 그동안 정치적인 성향을 내비쳤음에도 국민의힘에는 입당하지 않았다. 하지만 입당 원서를 제출한 것을 두고 보수 성향의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6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대단히 재미있고 흥미로운 일들이 동시에 벌어졌다"고 평가했다.

장 소장은 "장동혁 체제를 상당히 강하게 옹호하고 있는 고성국이 국민의힘에 처음으로 입당하고, 부산 지역에서 합리적이고 상식적이라고 우리가 인정하는 김도읍 정책위의장은 '나 정책위의장 안 할래' 하고 손 털고 나갔다"며 "이 상징적인 장면 이게 바로 장동혁 대표 체제의 국민의힘의 단적인 모습"이라고 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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