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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설렌다"…1억 건 서울대 출신 유튜버와 '부정선거 토론'

입력 2026-01-07 11:03   수정 2026-01-07 11:14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유명 유튜버의 '부정선거 토론' 요청에 응했다. 이 유튜버는 이 대표가 자신의 부정선거론 반박에 성공할 경우 '1억원을 주겠다'고 공언했다.

구독자 약 26만명을 보유한 자영업 컨설팅 유튜버 '자영업의 모든 것' 운영자 박세범씨는 7일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이준석 대표님, 토론에 응해주셔서 감사하다. 답변 못하실 줄 알았는데, 다른 분들보다 훨씬 낫다"고 적었다.

단 "그런데 저는 (부정선거 주장을) 반박하면 1억을 드리겠다고 했지, 토론하면 1억을 드리겠다고 한 적은 없다"며 "반박해주시면 원하시는 동탄에 기꺼이 1억 기부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반박 못하시면 저는 돈은 괜찮고, 부정선거 관련 과거 발언에 대해 사과만 해주시면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부정 선거론자 중에서 토론하면 1억을 준다는 사람이 나타났다.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몇 달째 계속 이 사람이랑 토론해보라고 연락이 오던데, 서울대 물리학과 졸업에 굴지의 반도체 기업 근무 경험에 자영업 컨설팅까지, 장난치는 분은 아닌 것 같다"면서 토론 요청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억 받으면 동탄에 어디 애들 도서관에 책이라도 사줘야겠다 싶어서 설레고 있다. 이분 아니더라도 부정 선거론자 토론은 누구라도 언제나 환영"이라며 "다만 얼굴 공개하고 토론하시고, 장난 안 치게 이준석한테 돈 줄 필요 없으니, 1000만원 이상 제가 인정하는 곳에 기부하고 오시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의 응답에 앞서 박씨는 지난달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준석 대표님, 부정선거 토론 신청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이 대표에게 토론을 요청했었다. 박씨는 영상에 이 대표가 부정선거는 음모론이라고 밝히는 모습을 담았다.

박씨는 "부정선거를 이유로 대통령이 계엄을 했고, 그 대통령이 탄핵되고, 구속까지 됐음에도 아직도 해소되지 않은 의혹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라며 "정말 많은 국민이 선관위, 사법부, 정치인, 언론까지 신뢰하지 못하고 국민이 서로 편을 가르며 갈등하고 있다. 총을 들고 전쟁터에 나가는 군인의 마음으로 이 영상을 올린다"고 했다.

박씨가 그간 올린 영상을 보면 그는 '21대 대선의 재외 투표 결과와 선관위의 불법 선거 및 이상한 해명을 볼 때 부정선거를 음모론으로 단정할 수 없다'는 취지로 주장해왔다. 박씨가 재외 유권자 투표 결과에서 석연치 않다고 보는 부분은 지역별로 표가 엇갈린 국내와 달리 재외 투표에서는 253개 개표 단위 중 경상남도 의령군을 제외한 모든 개표 단위에서 이 대통령이 승리했다는 점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불법 선거를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근거로는 지난해 5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선관위가 사전투표 시 투표용지를 사전 인쇄하는 문제에 대해 '실무상 어려워 어쩔 수 없는 면이 있다'고 답한 점 등을 들었다. 당시 김용빈 사무총장은 '사전투표 시 투표용지에 실제 도장을 찍게 돼 있는데, 왜 사전 인쇄를 하느냐. 이는 법에 어긋난 것 아닌가'라는 물음에 "실무적으로는 투표관이 직접 날인하는 방식은 너무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려 어렵다는 견해가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 대표와 토론이 성사된 박씨는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의 유명 반도체 회사 영업 마케팅 부서에서 일하다, 퇴사 후 현재는 자영업 컨설팅 관련 네이버 카페, 유튜브 등을 운영하고 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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