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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즈 장인' 이민정, 하트 요청에 거절한 이유가…故 안성기 애도

입력 2026-01-07 11:04   수정 2026-01-07 11:27

취재진의 요청에 능숙하게 포즈를 취해오던 배우 이민정이 최근 시상식에서 하트 포즈를 정중히 사양해 관심이 모인다.

이민정은 지난 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검정색 드레스를 입고 포토월에 섰다. 포토타임 도중 취재진 사이에서 하트 포즈 요청이 나오자 그는 잠시 당황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진행자가 "오늘은"이라며 잇지 못하는 사이, 이민정은 미소만 지은 채 포토타임을 이어갔다.

이민정은 지난 5일 별세한 고(故) 안성기를 추모하는 마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하트 포즈를 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민정은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선생님 조문 다녀오는데 이 사진이 갑자기 와서 놀랐다. 정말 따뜻하고 멋졌던 선생님, 늘 기억하겠다"고 남기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혈액암 투병 중이던 안성기 곁에서 이민정이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안성기와 이민정의 남편 이병헌 역시 각별한 인연을 이어왔다. 두 사람은 2002년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마리 이야기'에서 목소리 연기를 함께했고, 2012년에는 할리우드 그루먼 차이니스 극장에서 열린 핸드프린팅 행사에 아시아 배우 최초로 나란히 참여하며 의미를 더했다.

이병헌은 이정재, 이병헌, 정우성, 박철민 등과 운구를 맡아 고인의 마지막을 배웅할 예정이기도 하다.

한편 안성기는 지난해 12월 30일 심정지 상태로 서울 순천향대병원 응급실에 이송된 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입원한지 6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9일 오전 6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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