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마트는 베트남 다낭점과 나짱점을 동시에 리뉴얼(재단장)해 재개장하며 현지 핵심 매장을 중심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다낭점과 나짱점은 베트남 대표 관광도시에 있다. 해당 지역은 베트남 평균 대비 소득 수준과 젊은 인구 비중이 높아 소비 활동이 활발하며, 오피스, 학교 등이 밀집해 있어 일상적인 외식·장보기 수요도 높은 곳으로 꼽힌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재단장은 그로서리를 핵심 축으로 관광도시 상권에서도 로컬 수요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적 시도”라고 설명했다.
우선 다낭점은 식품 매장 면적을 기존 대비 약 30% 확대했다. 나짱점은 영업 면적과 쇼핑 동선을 재정비하고 주요 먹거리 중심으로 상품 구성을 보강해 그로서리(식료품) 역량을 강화했다.
해외 프리미엄 신선 식품을 한데 모은 '글로벌 신선 존'도 새롭게 선보인다. 한국 딸기, 뉴질랜드 체리 등 수입 과일 10여 종을 비롯해 컷팅 과일과 샐러드 중심으로 상품을 보강했다. 연어 스페셜존과 와규·호주산 소고기 존을 함께 구성해 프리미엄 신선 식품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외식 비중이 높은 베트남 소비 특성을 반영해 델리(즉석식품) 매장을 취식 중심 공간으로 재편했다. 다낭점은 취식 좌석을 기존 대비 두 배 가까이 늘리고 분산돼 있던 취식 공간을 한 곳으로 통합했다. 나짱점도 좌석을 약 70% 확대해 매장 내 즉시 식사가 가능한 환경을 조성했다.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한 콘텐츠 강화에도 나섰다. 다낭점은 전체 임대 점포 중 절반을 교체해 테넌트 구성을 전면 개편했다. 키즈카페와 VR(가상현실) 게임 매장을 도입하고, 식음료 매장을 다변화해 고객의 식사 선택의 폭을 넓혔다. 나짱점도 키즈카페, 즉석 사진관 등을 마련해 가족 단위 고객부터 MZ(밀레니얼+Z)세대 소비자까지 아우를 수 있도록 했다.
신주백 롯데마트·슈퍼 베트남 법인장은 "롯데마트 다낭점과 나짱점은 관광 수요와 지역 주민의 일상 소비가 함께 형성된 상권 특성을 반영해, 그로서리 경쟁력과 체류형 콘텐츠를 결합한 미래형 매장으로 탈바꿈했다"며 "국내에서 축적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K-리테일의 강점을 현지 소비 환경에 맞게 구현해 지역을 대표하는 쇼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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