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는 사용자가 제품을 사용할 때 감성지능과 상상력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마우로 포르치니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의 최고 디자인책임자(CDO) 사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6을 계기로 연 '삼성 기술포럼'에서 "삼성전자 디자인의 목표는 기술을 통해 사람들의 삶의 질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포르치니 사장은 필립스에서 제품 디자이너로 시작해 3M과 펩시 등을 거쳐 지난해 4월 삼성전자에 합류했다. 포르치니 사장이 대내외적으로 공식 발언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패널 토론에는 삼성전자 최고디자인책임자(CDO)인 마우로 포르치니 사장과 세계적인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 파비오 노벰브레가 참여했다.
포르치니 사장은 "기술은 사람을 중심에 두고 설계돼야 하며, 그렇게 디자인된 기술은 일상에 더 의미 있는 혁신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 중심의 접근은 미래를 위한 당연한 책임이고, 윤리적 당위성을 넘어 전략적·경제적 측면에서도 필수적”이라며 "삼성전자는 디자인과 기술을 통해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고 기술을 통해 삶의 흔적을 남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르치니 사장은 이날 삼성 디자인 전반에 적용하고 있는 감정과 의미를 담은 '표현적 디자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감정을 전달하고 자기 표현을 확장하는 '표현적 디자인'은 사람간의 연결을 이끌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경험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포르치니 사장은 "삼성전자 디자인 전반에 '형태와 기능은 의미를 따른다'는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며 "사용자가 접하는 다양한 요소를 제품 중심이 아닌 경험을 설계하는 방향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자인을 통해 기술과 사람 사이에 감정과 정체성이 자리잡게 되면 보다 인간적인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라스베이거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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