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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적자' 에이텀 112억 유증 추진…금감원이 제동

입력 2026-01-07 17:25   수정 2026-01-08 00:54

마켓인사이트 1월 7일 오후 3시 56분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에이텀의 대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금융감독원이 제동을 걸었다. 자본확충 압박이 큰 에이텀은 어떻게든 감독당국의 문턱을 넘기 위해 총력을 다할 전망이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이텀은 112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총 400만 주를 발행하며 예정가는 주당 2810원으로 25%의 할인율이 적용됐다. 실권주는 주관사인 SK증권이 전량 인수한다.

에이텀은 휴대용 전자기기 충전기와 TV 등에 사용되는 트랜스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여섯 차례에 걸쳐 115억원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상당한 풋옵션(매수청구권) 부담을 지는 등 자금 압박이 큰 상황이다.

에이텀의 작년 3분기 기준 법인세차감전계속사업손실은 101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비율 321.8%에 이른다. 자기자본 대비 50%를 초과하는 10억원 이상의 계속사업손실이 발생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 에이텀은 기술특례 상장 특례에 따라 상장 후 3년간 이 요건을 적용받지 않지만, 곧 유예 기간이 종료된다.

유상증자가 성공하면 에이텀은 59억원을 CB 상환에 투입한다. 나머지 53억원은 전기자동차용 부품 라인 구축 및 기존 베트남 공장 공정 고도화에 사용한다. 이를 위해 최대주주인 한택수 대표는 배정 물량의 절반만 청약하는 등 지분 희석까지 감수했다. 회사 측은 증권신고서 재작성 등을 통해 금감원 문을 다시 한번 두드린다는 계획이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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