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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사랑·욕망·허무…백제에서 피어난 환상의 설화

입력 2026-01-07 17:49   수정 2026-01-07 23:42

“동양의 미학과 최첨단 무대 기술을 결합해 전 세계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K뮤지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습니다.”

7일 경기 화성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뮤지컬 ‘몽유도원’ 제작발표회에서 제작진은 이번 작품에 대해 이같이 입을 모았다.

‘몽유도원’은 24년 만에 재공연을 앞둔 한국 창작 뮤지컬로 올해 상반기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2002년 공연됐으나 작법을 다르게 해 새롭게 재탄생했다. 대극장용으로 제작된 이번 뮤지컬은 오는 27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막을 올리며 2월 22일까지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 배우들은 작품 속 주요 장면을 연기하고 주요 곡을 열창하며 개막 전 기대를 키웠다.

‘몽유도원’은 최인호 작가의 소설 <몽유도원도>를 원작으로 삼는다. 삼국사기 <도미전>의 설화에서도 모티브를 얻었다. 환상과 현실의 경계가 흐릿한 가운데 등장인물들의 굴곡진 서사가 부각된다. 백제의 왕 여경, 도미, 아랑을 통해 권력, 욕망, 사랑, 허무 등 인간사의 다양한 감정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한국형 창작 뮤지컬의 요람이라 불린 에이콤이 ‘명성황후’와 ‘영웅’에 이어 세계 무대를 겨냥하고 선보이는 작품이어서 더욱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영웅’과 ‘명성황후’의 대본을 담당한 작가 안재승은 이번 작품에서도 극작을 맡았다. 그는 방대한 서사를 지닌 원작을 밀도 높은 뮤지컬 대본으로 완성해냈다. 음악 파트 역시 믿고 듣는 조합이 나섰다. 뮤지컬 ‘영웅’의 음악을 제작한 오상준 작곡가와 김문정 음악감독이 지휘봉을 든다. 오상준 작곡가가 만든 27곡의 넘버는 김문정의 지휘 아래 압도적이면서도 섬세한 생명력을 얻을 예정이다. 서양 오케스트라와 국악기의 조화로 풀어내는 ‘한국적 사운드’도 기대할 만한 대목이다.

이 밖에도 ‘웃는 남자’ ‘데스노트’에서 무대 미학을 뽐낸 이모셔널씨어터가 비주얼 디렉팅을 담당한다. 무대의 조명 및 영상은 하나의 수묵화처럼 작동한다. 특히 탁영환 작가의 수묵 애니메이션은 무대를 한 폭의 산수화처럼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배우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백제 왕 여경 역으로는 뮤지컬 배우 민우혁과 성악가 김주택이 무대에 선다. 아랑 역에는 배우 하윤주와 유리아가 캐스팅됐다. 도미 역에는 뮤지컬 배우로 ‘팬텀싱어’를 통해 이름을 알린 이충주와 김성식이 나선다.

‘몽유도원’은 국내 공연을 마친 뒤 미국으로 무대를 옮긴다. 1997년 뮤지컬 ‘명성황후’를 선보인 뉴욕 링컨센터 데이비드 코크극장에서 오는 8월 공연이 예정돼 있다.

이해원 기자 um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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