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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지수 퇴출 보류에…스트래티지 투자자 '안도'

입력 2026-01-07 17:40   수정 2026-01-08 00:49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세계 1위 지수 산출 업체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스트래티지를 비롯한 가상자산 투자 기업을 계속 주요 지수에 편입하기로 했다.

6일(현지시간) MSCI는 이른바 ‘디지털 자산 트레저리’(DAT) 기업의 현행 지수 편입 기준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한 달 전 MSCI는 올해 2월 리밸런싱을 기점으로 지수 편입 기준을 변경해 주요 지수에서 DAT 기업을 퇴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DAT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펀드와 같은 사업 구조를 지닌 상장사다. 신주와 회사채를 끊임없이 발행해 가상자산을 매입하는 이른바 ‘플라이휠 전략’으로 가상자산 급등기에 주목받았다. 거의 매일 대량의 신주를 발행하는 DAT 사업 구조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꾸준히 제기됐다.

MSCI는 언젠가 DAT 퇴출 여부를 다시 검토할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이들은 자료에서 “DAT를 비롯한 비(非)영업 기업이 (지수 편입 대상이 아닌) 투자 펀드의 성격을 지녔다는 점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수렴했다”며 “이들을 어떻게 지수에서 분류하고 처리할지 더 폭넓게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수 편출이 확정될 경우 막대한 자금 이탈에 직면하는 DAT 기업들은 편입 유지 결정을 환영했다. 플라이휠 전략의 시초인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SNS를 통해 “편입 유지는 중립적 지수 산출과 경제적 현실을 위한 훌륭한 결과”라고 말했다. JP모간은 지난해 MSCI를 비롯한 지수 산출 기관들이 일제히 스트래티지를 퇴출하면 최대 88억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스트래티지를 비롯한 DAT 기업 주가는 작년 하반기부터 가상자산 가격 하락보다 큰 폭으로 조정받고 있다. 6일 종가 기준으로 스트래티지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은 -60.08%에 달한다. 이더리움 분야 최대 투자사인 비트마인이머전테크놀로지는 같은 기간 70% 가까이 빠졌다. 두 회사는 한국의 해외주식 투자자들이 단일 종목 기준 14번째(비트마인), 20번째(스트래티지)로 많이 보유한 종목이다. 한국예탁결제원이 집계한 국내 투자자의 두 종목 보유 규모는 17억5572만달러(약 2조5421억원)에 달한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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