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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여 만에 애플 제친 알파벳…3대지수 혼조 [뉴욕증시 브리핑]

입력 2026-01-08 07:36   수정 2026-01-08 07:37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혼조세로 마쳤다.

기술주는 강세로 버텼으나 오후 들어 전방위적으로 매물이 나오면서 시장은 숨 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에서도 알파벳은 애플을 제치고 시총 2위에 올라섰다. 알파벳의 시총이 애플을 앞지른 것은 2019년 이후 처음이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6포인트(0.94%) 하락한 4만8996.0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3.89포인트(0.34%) 밀린 6920.93, 나스닥종합지수는 37.10포인트(0.16%) 상승한 2만3584.27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3대 주가지수는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이날도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연일 상승세에 투자자들은 피로감과 고점 부담을 느낀 듯 오후 들어 기술주와 의료건강을 뺀 모든 업종에서 매물이 쏟아졌고 다우 지수와 S&P500 지수는 하락 전환했다.

세계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 'CES 2026'을 계기로 로봇 등과 AI를 결합한 '피지컬 AI'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지난 며칠간 후방 산업으로 골고루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이날 숨 고르기로 인한 하락세를 보였다.

경기민감주가 밀리는 와중에도 알파벳이 애플 시총을 넘어서며 시총 2위에 올랐다. 이날 알파벳의 시총은 종가 기준 3조8900억달러였다. 애플의 3조8500억달러를 상회했다.

구글이 텐서처리장치(TPU)로 AI 생태계의 한 축을 맡기 시작했고 AI 도구 제미나이로 탁월한 성과도 보여주면서 시장은 알파벳을 다시 보는 분위기다. 알파벳의 작년 주가 상승률은 65%에 달하는데 이는 2009년 이후 연간 기준 최대 상승폭이다.

업종별로는 산업과 금융, 에너지, 소재, 필수소비재, 부동산이 1% 넘게 하락했고 유틸리티는 2.46%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산업체와 부동산 투자회사들을 압박하면서 관련 회사들의 하방 압력을 받았다.

트럼프는 이날 "방산업체들은 현재 공장 및 설비 투자를 소홀히 하는 대가로 주주에게 막대한 배당금을 지급하고 대규모로 자사주도 매입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은 더는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며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을 금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에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은 4.82% 하락했고 RTX도 2.45% 떨어졌다.

또 트럼프가 "대형 기관 투자자가 단독 주택을 추가로 매입하는 것을 금지하기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힌 여파로 주요 사모펀드와 부동산 투자회사의 주가가 주저앉았다. 블랙스톤은 5.57% 하락했고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도 5.51% 떨어졌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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