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586.32
(33.95
0.75%)
코스닥
947.92
(3.86
0.41%)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얼음이 안 얼어요" 울상…흥행 대박 노리던 겨울 축제 '초비상'

입력 2026-01-08 13:00   수정 2026-01-08 13:28


최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는 겨울 한파가 찾아왔지만, 전국 주요 겨울 축제는 오히려 문을 닫거나 개막을 미루고 있다. 겨울 축제 특성상 얼음이나 눈을 테마로 한 축제가 많은데, 올 겨울 예년보다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강과 호수가 충분히 얼지 않아 안전사고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역대급 흥행을 기록한 지난해와 대조적이라 지역 경제에도 비상이 걸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의 주요 얼음축제가 연이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경북 북부권 대표 겨울 축제 중 하나인 '안동암산얼음축제'는 오는 17일 개막을 앞두고 전면 취소됐다. 평균 얼음 두께가 얼음축제 권고 기준인 25cm 이상에 미치지 못했다. 매년 약 30만명의 인파가 몰리는 축제지만 날씨 탓에 결국 올해는 개최가 무산됐다.

강원권 겨울 축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강원 인제군은 소양강댐 상류에 있는 빙어호 일원에서 열 예정이던 빙어축제를 취소했다. 역시 겨울 평균 기온이 예년보다 높아 호수가 충분히 두껍게 얼지 않았기 때문이다. 겨울 대표 지역축제로 꼽히는 빙어축제는 이상기온 영향으로 2024년부터 2년 연속 취소된 만큼 지역 주민들 개최 기대가 컸지만 올해도 기상 여건이 발목을 잡았다.

취소 없이 축제를 강행하는 지역도 울상이다. 평창송어축제는 당초 새해 첫날 개막할 예정이었으나 얼음 두께를 확보하기 위해 오는 9일로 개막을 한 주 이상 연기했다. 축제 기간 또한 열흘가량 단축 운영한다. 매년 100만명 이상이 찾는 화천산천어축제도 매일 점검하며 결빙 상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최근 들어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추워졌지만 얼음이 잘 얼지 않는 것은 극심한 기온 변동성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9일부터 올해 1월7일까지 전국 평균 최고기온이 영상 10도 안팎까지 오르는 이상고온 현상이 반복됐다. 이 기간 영상 5도 이상으로 오른 날은 22일, 그중 10도 이상 오른 날도 5일이나 됐다. 강원 영동으로 지역을 좁혀도 최고기온이 영하권에 머문 날은 3일에 불과하다. 이렇게 되면 밤사이 언 얼음이 낮 동안 녹으면서 강도가 약해져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

겨울철 수십만, 많게는 수백만 관광객을 불러 모았던 대표 겨울 축제들이 잇따라 취소 또는 연기되면서 축제 특수를 기대했던 지역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 소상공인 타격도 불가피해졌다. 축제 일정이 해마다 불확실해져 "겨울이면 가보겠다"며 축제를 찾는 관광객들 인식도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기후 여건상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부득이하게 축제를 취소했다"며 "축제를 기다려온 시민과 관광객들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