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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첫 단독 전시 마무리…기대 이상 흥행 거둬 [CES 2026]

입력 2026-01-08 10:35   수정 2026-01-08 10:50


"사람이 붐비지 않아 메인 홀(LVCC)보다 전시에 훨씬 집중하기 좋았고 제품의 디테일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에 마련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의 삼성전자 전시관. 현장에서 만난 한 관람객은 "30분 넘게 기다렸지만 보람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시관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와 차로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삼성전자가 올해 CES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단독 전시관 운영이 '기대 이상의 흥행'을 거두며 이날 마무리했다. 지난 4일 '더 퍼스트룩' 행사를 시작으로 문을 연 이 전시관은 사흘 내내 관람객들이 상당 시간 줄을 서야 입장할 수 있을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기존의 LVCC 메인 홀 전시가 불특정 다수에게 브랜드를 노출하는 방식이었다면, 이번 단독 전시관은 삼성의 기술과 방향성에 관심이 있는 핵심 타겟층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방문객 수가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그간 LVCC 전시와 비교해 적지 않았을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에선 삼성이 이번 CES를 통해 '글로벌 초격차 기술 리더'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고객사와 직접 소통하는 비즈니스 효율성까지 강화했다고 보고 있다. 삼성 전시관에는 LVCC와 거리가 있음에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 등 글로벌 기업 고위 관계자들이 총출동했다.

삼성전자 경영진들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번 전시 전체를 총괄한 노태문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 부문장(사장)은 지난 5일 기자간담회에서 "의도하고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크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며 "현장의 열기에 깊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실제 전시관 내부에서는 삼성의 AI(인공지능) 가전과 스마트싱스 기반의 연결성 솔루션에 대한 외신과 파트너사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단순히 제품을 나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전시가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현장의 뜨거운 반응을 확인한 만큼 내년에는 전시 기간을 더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귀띔했다.

라스베이거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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