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경제계와 청와대에 따르면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9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10대 그룹 사장단과 간담회를 한다.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롯데, 포스코, 한화, HD현대, GS, 한진 사장급이 참석 대상이다. 청와대에서는 김 실장 외에도 하준경 경제성장수석이 자리한다.
이날 간담회의 주요 의제는 청년 고용 확대 방안이다. 지난해 11월 ‘쉬었음’ 상태의 20·30대가 71만9000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등 청년 고용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데 따른 것이다. 청와대는 기업에 청년 채용 확대를 요청하고 이를 위해 필요한 인센티브와 직무 훈련 프로그램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아울러 기업들의 투자 계획을 점검하고 지방 투자 확대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세제 혜택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명 정부가 기업들의 투자·고용 확대 및 성장률 제고를 위해 새해 벽두부터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4~7일 중국을 국빈 방문해 한·중 정상회담을 한 데 이어 9일 청와대에서 경제성장전략 국민보고회를 주재하고 성장률 제고 및 균형 성장 방안을 모색한다. LS전선, CJ올리브영, 삼양식품, 시프트업, 리벨리온, 파블로항공 등의 관계자가 참석한다.
청와대가 대기업부터 중소기업에 걸쳐 경제계와 만남을 확대하는 것은 올해를 ‘대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잠재성장률을 높이고 경제 성장과 고용 확대를 이뤄내겠다는 목적에서다. 이 대통령은 8일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2026년이 성장의 대전환을 통한 국가 대도약의 출발점이 되도록 이념과 진영을 넘어 역량을 하나로 모아가겠다”며 “특히 지방, 중소벤처, 스타트업, 청년 등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영역들이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성장을 위해 인공지능(AI)과 에너지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인재 확보, 인프라 확충, 글로벌 협력 강화에 속도를 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 실장은 9일 해상풍력 사업자(디벨로퍼), 터빈 제조 기업 등을 불러 간담회를 열고 풍력발전 현황을 점검한다. 기업들은 현재 ㎾h당 330원 수준인 해상풍력 발전단가를 2035년까지 150원 이하로 떨어뜨리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지난달 17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태양광보다 비싼 해상풍력에 왜 이렇게 열심히 매달려야 하느냐”고 말한 데 대한 후속 조치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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