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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만 360억” 누가 받나 봤더니

입력 2026-01-08 13:43   수정 2026-01-08 13:47

워런 버핏의 후계자 그레그 에이블 버크셔해서웨이(이하 버크셔)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연봉 2500만달러(약 360억원)을 받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기업 CEO 중 최고 수준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하 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금융정보업체 마이로그IQ(MyLogIQ)의 위임장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4년 S&P 500 CEO총 보수 중위값은 약 1600만달러(약 230억원)였고 상위 100명 대부분은 주식과 비현금성 보상을 포함해 2500만달러 이상 받았다.

에이블의 연봉 수준은 버핏의 보수 체계와는 큰 차이를 보인다. 버핏은 2010년 이후 연봉 10만달러(약 1억4500만원)를 포함해 총보수가 50만달러를 넘지 않았고 개인 비용 대부분을 회사가 부담했음에도 연봉의 절반을 반환했다.

WSJ은 CEO 보수 체계 변화를 두고 버크셔가 이제 버핏 개인의 '열정 프로젝트'가 아니라 일반 대기업과 유사한 구조로 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버크셔 주식을 보유한 글렌뷰 트러스트의 빌 스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S&P 500 상위 10위권에 드는 기업 CEO라면 “그에 상응하는 보수를 받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에이블은 부회장 시절 2024년 약 2100만달러를 벌었으며 버크셔 주식 보유량은 A주 228주와 B주 2363주다.

버핏은 A주 약 1만 주를 B즈로 전환해 전액을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WSJ은 보수체계 변화가 버크셔가 점차 ‘보통 기업’처럼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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