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니켈 시세가 급등하고 있다. 인도네시아가 대규모 감산을 검토하고 나서면서다.
8일 한경에이셀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니켈값은 7일 톤(t)당 1만8450달러에 마감해 전 거래일보다 620달러(3.48%) 올랐다. 니켈값이 1만8000달러대로 올라선 것은 2024년 6월 5일(1만18130달러) 이후 처음이다.
니켈은 공급과잉 우려로 하향 안정세를 유지했지만 인도네시아의 감산 움직임에 지난달 16일(1만4125달러) 이후 급등하기 시작했다. 20일 만에 30.6%가 올랐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니켈 가격 하락을 방어하고 자원 고갈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이유로 올해 니켈 광산 채굴 할당량(RKAB)을 전년 대비 약 34% 축소할 뜻을 밝혔다. 계획대로라면 작년 목표치(3억7900만t) 보다 1억t 이상 적은 2억5000만t을 채굴하게 된다.
니켈의 최대 소비처인 중국이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을 내놓으면서 스테인리스강 등 전방 산업의 수요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심리도 영향을 미쳤다. 미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달러로 거래되는 니켈의 가격 매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도 이유 가운데 하나다.
다만 일각에서는 올해 니켈 공급이 여전히 과잉 상태일 것으로 보고 있어 현재 상승세가 장기적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니켈 가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개시한 2022년 3월 t톤당 4만8000달러로 사상최고가였다.
수개월째 오름세를 타던 알루미늄값은 t당 3092달러로 1달러 내렸다. 구리도 이날은 124.5달러(0.94%) 내린 1만3145달러에 거래됐다. 아연은 41.5달러(1.29%) 내린 3165달러에 장을 마쳤다.
납 가격은 전날 보다 24달러(1.2%) 상승한 t당 2024달러로 약 50일만에 2000달러대로 올라섰다. 코발트는 t당 5만5835달러로 1460달러(2.6%) 상승했다.
박종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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