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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 보고 왔어요"…시즌2, 시즌1 예약률 148% 넘길까

입력 2026-01-08 18:06   수정 2026-01-08 18:07


넷플릭스 오리지널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이하 '흑백요리사2') 마지막 회 공개를 앞두고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출연 셰프의 식당 방문이나 관련 상품 구매라는 경제 활동으로 연결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PMI)가 지난 1월 7일부터 8일까지 전국 19~59세 남녀 259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퀵폴(Quick Poll)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1.6%가 '흑백요리사2' 열풍을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중 72.5%는 방송 시청 후 '출연 셰프가 운영하는 매장 방문'이나 '콘텐츠 관련 협업 상품 구매' 등 실제 소비로 이어지는 "구체적인 계획이 있거나 해보고 싶은 행동이 있다"고 답해 긍정적인 신호를 보여준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외식산업경기동향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4분기 전망지수는 83.86으로 전 분기 대비 소폭 반등했으나 여전히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며 업황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이러한 침체 분위기 속에서도 '콘텐츠'의 파급력은 예외적인 지표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흑백요리사'는 지난 시즌1 방영 당시, 출연 셰프 식당의 예약 건수가 전주 대비 평균 148% 급증하며 국지적 반등을 이끌어냈다. 이번 조사에서도 열풍을 체감하는 응답자의 72.5%가 '행동 의사가 있다'고 밝혀, 시즌1에서 증명된 미식 열풍이 시즌2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답변자들은 '흑백요리사2'에서 가장 흥미를 느끼는 요소로 임성근, 손종원, 최강록, 요리괴물 등 '새로운 스타 셰프의 재발견(24.7%)'을 1위로 꼽았다. 이어 △셰프들 간의 존중과 요리에 담긴 진심(22.5%) △흑수저와 백수저 계급장을 뗀 진검승부(19.5%) △예술의 경지에 오른 요리와 대규모 세트(16.9%) △심사위원의 날카로운 안목과 심사평(16.3%)이 뒤를 이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19.5%가 출연 셰프의 식당을 방문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으며, 17.9%는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출시될 협업 상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시즌1 우승자인 권성준 셰프의 레시피를 활용해 편의점 브랜드 CU가 선보인 '밤 티라미수 컵'은 예약 판매 개시 20분 만에 2만개 완판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흐름이 시즌2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다만 콘텐츠의 흥행이 실제 자영업자의 경영 개선이라는 경제적 파급 효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40.4%)도 존재한다. 단발성 유행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다.

하지만 고물가 시대에 외식비 부담을 느낀다(19.7%)면서도 '수준 높은 미식 경험'을 위해 지갑을 열겠다는 응답자가 적지 않다는 점에서 '가치 소비'가 얼마만큼 이어질지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PMI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특정 IP가 대중의 잠재적 소비 욕구를 어떻게 자극하고 실제 행동으로 이끄는지 가늠해 본 사례"라며 "공공데이터와 통합 분석했을 때, '흑백요리사2'는 불황기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하는 중요한 '심리적 소비 동력'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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