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을 가로지르는 인도교인 ‘울산교’ 위에서 다른 나라 음식과 문화를 즐길 수 있게 된다.울산시는 ‘울산 세계음식문화관’을 지난해 말 준공했고, 이달 입점 사업자 모집을 거쳐 오는 3월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음식문화관이 들어선 울산교는 태화강의 빼어난 자연경관과 노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울산시는 지난해 사업비 20억원을 들여 가로 20m, 세로 2.6m 규모의 건축물 4개 동을 교량 위에 만들었다. 이 중 3개 동에는 이탈리아 튀르키예 우즈베키스탄 등 6개국의 음식점과 공동 식사 공간 등이 들어선다. 나머지 1개 동에는 사무실과 카페, 휴게 공간이 설치된다.
울산시는 안전성 확보를 위해 설계 단계부터 울산교 안전 점검과 구조 검토 용역을 했고, 강풍에 대비한 풍하중 구조설계를 반영했다. 음식문화관 운영과 관리는 울산시설공단이 맡는다. 울산은 제조업 종사자를 중심으로 외국인 거주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지역이다. 인구 100명 중 3명이 외국인일 정도로 다문화 비중이 높다.
울산시는 이런 도시 환경 변화에 맞춰 외국인 주민에게는 고향 음식을 통한 정서적 위안을, 시민에게는 세계 미식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세계음식문화관 조성을 추진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울산의 음식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야간 조명, 축제·행사, 체험 프로그램 등과의 연계도 추진해 태화강을 따라 관광·여가 벨트가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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